어려서는 커다랗게 보이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부모님이 정해주고 조언해 주는대로 따랐기에 마주한 세상이
조금은 만만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.
어른이 되고 우리가 지침을 주어야 하는 위치이기에 당당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이 자리가 어떤 시점에서는
부담스럽기도 합니다.
오늘은 우리에게 삶의 지침을 줄 수 있는 멘토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?
큰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이에게 한마디 충고는 때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사람들은 이런 핵심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멘토mentor 라고 부른다.
그 유래는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.
그리스의 고대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전쟁에 나기기에 앞서서 친구인 멘토에게
아들을 보살펴 줄 것을 부탁했다.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 20년 가까이 계속됐고 이 기간 동안 멘토는
오디세우스의 아들에게 든든한 보호자이자 스승가 조언자의 역할을 했다. 이로 인해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
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새을 이끄는 지도자의 동의어가 됐다.
사람에겐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는 속성이 있답니다.
모든 문화와 문명은 이 모방을 통해 전해 내려왔고 한 인생 또한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신뢰할 수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그런점에서 큰 축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.
특히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, 도무지 해결의 길이 안 보일 때, 때로 잘못된 길로 빠져쓸 때 꾸짓어 줄 멘토가 있다면
본 궤도로 쉽게 돌아올 수 있겠지요?
비가와서 더 깨끗해 보이는 아침입니다.